279 히든 인 더 다크

릴리는 휴대폰을 꽉 쥐었다. 그 장면이 자꾸만 눈앞에 떠올랐다 — 졸라가 쓰러지던 순간, 그리고 아직 울음도 배우지 못하고 미소도 배우지 못한 아기, 어린 코델리아가 — 그렇게, 허무하게 사라져버렸다.

어떻게 이게 그냥 사고일 수 있단 말인가?

가슴이 격하게 들썩였다.

"오늘. 방금 전이에요." 목소리가 너무 낮게 가라앉아 전화 너머의 데이비드만 들을 수 있을 정도였지만, 한 마디 한 마디가 떨리고 있었다. 끊어지기 직전까지 팽팽하게 당겨진 줄처럼. "제 친구 아기가 선라이즈 병원에서 살지 못했어요. 집도의가... 콘래드였고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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